그때 그 시절 - 1970년대

영화 "취권" 1979년

시작하는 청춘 2025. 4. 16. 05:40

영화 취권
영화 취권

 

작품 개요
〈취권〉은 1978년 홍콩에서 제작된 무협 코미디 영화로, 한국에는 1979년 개봉하였습니다. 원제는 醉拳(취권)이며, 영어 제목은 Drunken Master입니다.
감독은 원화평(袁和平, Yuen Woo-ping)이며, 주연은 성룡(Jackie Chan)이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성룡의 코믹 액션 스타일을 확립시킨 전환점이자, 전 세계적으로 그를 스타덤에 올린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주요 출연진과 캐릭터 소개

성룡: 황비홍 역. 젊고 장난기 많지만 정의감 넘치는 청년으로, 처음에는 문제아였으나 혹독한 수련을 거쳐 강한 무인이 됩니다.

원소전: 소화자(蘇化子, 수화자) 역. 황비홍의 스승으로, 괴팍하지만 무공이 뛰어난 술고래.

황정리: 대장부(Thunderleg) 역. 냉혹하고 무자비한 킬러. 전통 무술의 상대 역으로 등장합니다.

임정영: 황기영 역. 황비홍의 아버지로, 도장에서 무술을 가르치는 엄격한 아버지입니다.

 

줄거리 요약
영화는 장난꾸러기 청년 황비홍이 문제를 일으켜 아버지로부터 가혹한 스승인 소화자에게 보내져 수련을 받는 이야기입니다. 처음에는 스승의 괴팍한 훈련 방식에 반항하지만 점차 그의 실력을 인정하게 되며, 궁극적으로는 ‘취권’이라는 독특한 무공을 익혀 악당 대장부와의 결전을 벌입니다. 황비홍은 이 결투를 통해 무술뿐 아니라 인격적으로도 성숙해 나갑니다.

영화 취권영화 취권영화 취권
영화 취권 - 수련모습

제작 비하인드와 디테일
〈취권〉은 당시 홍콩 영화계에서 무거운 무협영화 일색이던 분위기를 뒤엎은 작품입니다. 원화평 감독은 성룡의 뛰어난 유연성과 유머를 살려 코믹 무술의 전형을 만들었고, ‘8선취권’이라는 창의적인 무술 동작을 선보였습니다. 영화는 실제 취권 스타일을 바탕으로 하되, 액션의 리듬과 개그를 접목하여 기존 무협 영화와의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또한 황비홍이라는 실존 인물을 유쾌하게 재해석한 점도 인상적입니다. 원래 황비홍은 영웅적인 무술가로 그려졌지만, 이 영화에서는 젊고 철없는 인물로 등장해 색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드라마의 주제와 감정선
〈취권〉은 성장, 자아 발견, 스승과 제자의 유대라는 고전적인 테마를 코믹하게 풀어낸 작품입니다. 황비홍의 변화 과정을 통해 노력과 인내, 전통 무술의 깊이, 인간적인 교훈을 전하며, 권선징악이라는 보편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웃음과 통쾌함 속에 인간의 본성과 도덕적 책임이라는 감정선을 깔고 있습니다.

 

관람 포인트와 반응

성룡 특유의 코믹 액션과 실전 무술 장면은 큰 관람 포인트입니다.

‘취권’ 동작의 독창성, 박진감 넘치는 결투 장면, 코믹한 훈련 장면 등은 지금도 회자됩니다.

원소전이 연기한 수화자의 인물 묘사와 성룡의 변신은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개봉 당시 홍콩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큰 흥행을 거두며 ‘취권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취권 영화 포스터
영화 취권 포스터

시청률과 사회적 파급력
한국에서는 1979년 9월 29일 개봉하여 서울에서만 약 9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외화 흥행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1970년대 말 영화관 입장료와 관객 수 기준으로 엄청난 기록이었으며, 당대 한국 영화보다도 높은 수치를 기록한 상징적인 성공 사례였습니다.
이후 수많은 무협 영화들이 성룡식 유머와 취권 스타일을 차용하거나 패러디하게 되었습니다.

 

화적 영향과 종영 후
〈취권〉은 성룡의 스타일을 확립하고 홍콩 액션 영화의 세계화를 이끈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이후 시리즈물(〈취권 2〉, 〈신 취권〉 등)과 패러디, 다양한 무술 프로그램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한국에서도 ‘취권’은 유행어가 되었고, 성룡은 당대 젊은이들의 우상이 되었습니다. 영화 속 동작을 따라하는 이들도 많았으며, 이후 한국 액션 코미디 장르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영화 "취권" 1979년 - 수련영상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