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미 님이 2025년 10월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어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향년 75세였습니다. 사인은 고혈당 쇼크로 밝혀졌으며, 당시 혈당 수치가 500을 넘는 등 당뇨 합병증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수미 님은 특유의 유머와 따뜻한 인간미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으며, 그녀의 연기와 삶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연기 인생과 대표작
김수미 님은 1949년 전라남도 목포에서 태어나, 1971년 MBC 공채 3기로 데뷔하셨습니다. 1980년부터 방영된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 엄니' 역을 맡아 22년간 출연하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습니다. 당시 30대 초반의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배우 박은수의 어머니 역할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욕쟁이 할머니' 캐릭터의 탄생과 발전
김수미 님은 1971년 MBC 공채 3기로 데뷔한 이후,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조연으로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특히 1980년 방영을 시작한 MBC 장수 농촌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 엄니' 역할을 맡아 대중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당시 30대의 젊은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노인 분장을 하고 어머니 역할을 소화해내며, 나이를 뛰어넘는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습니다 .
이후로도 김수미 님은 주로 어머니 또는 할머니 역할을 맡으며, 구수한 욕설과 정감 있는 말투로 '욕쟁이 할머니' 캐릭터를 구축해 나갔습니다. 이러한 캐릭터는 그녀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으며,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갔습니다 .
다양한 작품에서의 활약
김수미 님은 '전원일기' 외에도 다양한 작품에서 '욕쟁이 할머니' 캐릭터로 활약했습니다. 영화 '마파도'(2005), '가문의 위기- 가문의 영광2'(2005), '헬머니'(2014) 등에서 코믹하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
또한, 2005~2006년 방영된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시즌3에서는 뱀파이어 역할을 맡아 능청스러운 코미디 연기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2011년 영화 '사랑이 무서워'에서는 아들 역할의 임창정을 코믹하게 혼내는 장면이 두고두고 회자되기도 했습니다 .
요리 예능에서의 활약
연기 활동 외에도 김수미 님은 요리 솜씨로도 유명했습니다. tvN 예능 '수미네 반찬'(2018~2021)에서는 최현석, 여경래 등 유명 셰프들에게 요리 비결을 전수하며, 구수한 입담과 정성 가득한 어머니의 손맛을 느끼게 했습니다 .
또한, '수미네 반찬'의 인기에 힘입어 시즌2 연말 특집까지 제작되었으며, 레시피 북까지 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다양한 활동과 후반기 커리어
김수미 님은 드라마뿐만 아니라 영화와 예능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셨습니다.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에서의 코믹 연기와, 예능 프로그램 '수미네 반찬'에서의 요리 실력으로 대중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남기셨습니다. 또한, '욕쟁이 할머니' 캐릭터로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다양한 작품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셨습니다.
건강 문제와 마지막 활동
김수미 님은 2025년 5월, 피로 누적으로 인해 한양대병원에 입원하며 활동을 잠정 중단하셨습니다. 당시 공연과 방송 활동이 겹치면서 건강에 무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후 9월, 홈쇼핑 방송에 출연하셨으나 컨디션 난조를 보여 팬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습니다.
장례와 유족
김수미 님의 장례식은 한양대병원에서 치러질 예정이며, 유족으로는 배우자 정창규 씨, 딸 정주리 씨, 아들 정명호 씨, 며느리 서효림 씨, 손녀 정조이 양이 있습니다 . 국내 연예계는 한 시대를 풍미한 배우의 별세 소식에 깊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배우 김수미 1949.10.24 ~ 2024.10.25, 향년 75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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