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는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과 함께 텔레비전 보급이 확대되며 광고 산업이 급속히 발전한 시기였습니다. 이 시기의 TV 광고는 단순한 제품 소개를 넘어 대중문화와 소비 트렌드를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당시의 인기 광고들은 강렬한 슬로건과 인상적인 영상으로 시청자들의 기억에 남았으며,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아래는 1970년대 대한민국에서 방영된 인기 TV 광고 중 대표적인 것들을 찾아봤습니다.
코카콜라 – “산뜻한 그 맛~ 코카콜라!”
청량감을 강조한 이 광고는 당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산뜻한 그 맛~ 코카콜라!"라는 슬로건은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해태 아이스크림 – “해태 아이스크림, 맛있어요!”
해태 아이스크림 광고는 다양한 맛과 제품을 소개하며, 가족 단위 소비자들에게 어필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등장하는 광고는 친근감을 더했습니다.
12시 브라보콘, 누가바 누가볼까
엄마의 사랑 해태 아이스크림
진로소주 - " 언제 어디서나 좋은 진로소주"
진로는 1954년부터 브랜드 마스코트로 두꺼비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두꺼비는 장수와 번영을 상징하며, 이후 1970년대에는 TV 광고와 포스터 등 다양한 매체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었습니다. 이러한 캐릭터 중심의 마케팅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고, 진로소주를 일상적인 음료로 인식시키는 데 기여했습니다. 1970년대 진로소주 광고는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콘텐츠로 구성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진로 인삼주 광고에서는 결혼식을 앞둔 신랑이 신부의 긴장을 풀어주는 장면을 통해 제품의 효능을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광고는 당시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려 소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농심라면 – “형님먼저, 아우먼저"
1970년대 후반 대한민국에서 방영된 농심라면 광고 캠페인의 대표 슬로건입니다. 당시 사회의 유교적 가족 중심 문화를 반영해 상호 존중과 양보 정신을 유머와 따뜻함으로 표현한 광고로, 농심 브랜드의 대중 인지도를 크게 높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광고 속에서는 형제가 라면 한 그릇을 앞에 두고 "형님 먼저 드세요", "아우 먼저 하세요" 하며 서로 양보하는 장면이 연출되었고, 이 따뜻한 분위기와 자연스러운 대화가 많은 시청자에게 공감을 얻었습니다.
이 CF는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당시 라면 광고의 상징적 모델로 자리매김하였으며, 이후에도 "형님 먼저, 아우 먼저"는 한국인의 정서와 예절을 대변하는 유행어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 슬로건은 훗날 농심이 다양한 캠페인에서 반복적으로 인용하며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핵심 문구로 자리잡았습니다.
동서식품 맥스웰 커피 – “향기로운 커피 한 잔의 여유”
커피 문화가 확산되던 시기에 방영된 이 광고는 맥심 커피의 부드러운 맛과 향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금성사 컬러 TV – “대통령상수상, 금성컴퓨터칼라TV"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초반 대한민국에서 방영된 금성사(LG전자 전신)의 대표적인 컬러 텔레비전 광고입니다.
이 CF는 당시 국가로부터 받은 대통령상 수상 이력을 강조하며, 제품의 품질과 기술력을 앞세워 소비자에게 신뢰감을 심어주고자 했습니다. "컴퓨터 칼라TV"라는 명칭은 디지털 기술이 본격화되기 이전, 정밀한 영상 처리와 색상 표현력을 마치 컴퓨터처럼 정교하게 구현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된 용어입니다.
광고는 일반 가정의 거실, 가족 단란한 모습, TV 앞에 모여앉은 장면 등을 보여주며 ‘국산 기술로 만든 믿을 수 있는 제품’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당시 컬러TV는 고급 가전의 상징이었고, 금성사는 이 광고를 통해 국내 TV 시장에서 삼성과 함께 양대산맥으로 자리잡는 데 기여했습니다.
롯데껌 – “씹을수록 맛있는 롯데껌”
다양한 맛과 향을 가진 롯데껌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광고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롯데는 1970년대에 '미스 롯데' 선발대회를 개최하여 광고 모델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습니다. 이 대회는 많은 여성 연예인들의 등용문이 되었으며, 롯데껌 광고는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대중문화의 일환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러한 광고 전략과 캠페인은 롯데껌을 단순한 간식이 아닌, 당시 사회와 문화를 반영하는 상징적인 브랜드로 만들었습니다.
대한항공 – “하늘을 나는 꿈, 대한항공과 함께”
해외 여행이 점차 가능해지던 시기에 방영된 이 광고는 대한항공의 국제선을 홍보하며 국민들의 여행 욕구를 자극했습니다.
오뚜기 카레 – “맛있는 집밥의 비결, 오뚜기 카레”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오뚜기 카레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광고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온가족이 다함께 즐거운 일요일
아, 일요일엔 오뚜기카레~
오리온 초코파이 - "간식은 엄마가"
달콤한 간식으로서의 이미지를 강조하며, 가족 간의 따뜻한 정을 나누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부각시켰습니다.
이러한 광고들은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와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하며 대중문화의 한 축을 형성했습니다. 특히, 인상적인 슬로건과 멜로디는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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